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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멘사 합격에 필요한 도형 추리 문제 유형이란?

고지능자 단체인 멘사(Mensa)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치르는 아이큐 테스트는

100% 도형추리 문제로 출제된다.

일명 '레이븐스 매트릭스 테스트' 유형 또는 'FRT 도형추리' 유형이라고도 하는데, 

지능 심리학계에 따르면 이 시험과 일반 지능과의 상관계수는 80% 이상이라고 한다.

 

도형 추리를 처음 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아래 그림과 같이 도형의 규칙을 찾아내어, 마지막 그림을 추리하는 형식의 문제다.

멘사 테스트 도형추리 유형 문제 예시

이 방식은 지능과의 상관계수가 높다는 점과

풀이에 별도의 언어가 필요하지 않아, 국제적인 멘사에서의 표준 시험 유형이 되었다. 

멘사 한국지사(Mensa Korea)에서도 당연히 이 레이븐스 매트릭스 방식의 시험으로 출제되고 있다.

2. 멘사 시험 합격에 가장 중요한 스키마, 별표 공식

일단, 이 별표 공식을 알고 멘사 시험을 치르는 것과, 별표 공식을 모르고 멘사 시험을 치르는 것은

말 그대로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가진다.

이는 전혀 과언이 아니며, 별표 공식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실전 멘사 시험에서 자신의 인지 체계를 넘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그렇다면 별표 공식이란 무엇일까?

사실 별표 공식은 도형의 이동 법칙에서 파생된 원리 중 하나다.

도형의 이동 법칙은 또 뭐냐고?

바로 이런 것이다.

 

3. 레이븐스 매트릭스 유형 - 도형의 이동 법칙

https://www.iqtest.kr 의 8번 문제

바로 위 문제가 도형의 이동 법칙을 설명하기 좋은 예시가 된다.

이 도형에 색을 칠해보면, 각 행마다 도형이 어떻게 변화된 것인지 더욱 명확해진다.

세모에는 파란색, 동그라미에는 빨간색, 네모에는 노란색을 칠해보자.

이 문제는 어렵지 않은 문제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행이 바뀔 때마다 나열되는 순서를 바꾸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말이다.

도형 추리 문제의 1행

1행에는 파란색 세모 - 빨간색 동그라미 - 노란색 네모 순으로 정렬해 있다가,

 

도형 추리 문제의 2행

 2행에서는 파란색 세모는 가장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두 번째에 있던 빨간색 동그라미가 가장 왼쪽에 정렬하게 되었다.

도형 추리 문제의 3행

3행에서는 같은 규칙에 따라, 두 번째에 있던 노란색 네모가 가장 왼쪽에 정렬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3행의 3열에 있는 도형은 무엇인지 추리하기가 아주 쉽다.

정답은 (빨간색) 동그라미다. 

별표 공식은 바로 이 단순한 도형의 이동 법칙에서 파생된 해석 공식이다.

 

위 문제는 아주 쉬운 난이도의 문제라 당연하게 간파했을 테지만,

도형의 이동 법칙이 다른 유형과 중첩될 때는 꽤나 까다로운 난이도로 변질된다.

예를 들어 이런 문제가 있다.

 

만약 이 문제를 처음 봤는데, 문제에 도형의 이동 법칙이 적용됐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예상하기에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실제로도 어려웠기 때문에 내가 이 포스팅을 처음 썼을 당시인 2017년만 해도 이견이 많았었다. )

 

하지만 이 문제도 관점을 달리 생각하면, 위 8번 문제와 다를 바가 없는 문제다.

왜냐하면, 두 문제 모두 도형의 이동 법칙이라는 같은 원리로 해결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문제가 처음 문제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번에는 도형이 행을 바꿔 이동할 때, 모양도 함께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색을 칠해보면 감이 좋은 분들은 같은 색끼리의 규칙을 벌써 찾았을 것이다.

빨간색 도형은 아래쪽 세 칸이 모두 칠해져 있고,

파란색 도형은 오른쪽 세 칸이 모두 칠해져 있고,

검은색 도형은 왼쪽 세 칸이 모두 칠해져 있다.

 

별표 공식은, 바로 저렇게 도형별로 색을 칠한 시각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하는 스킬이다.

도형이 행을 건너 뛰며 이동할 때는 일종의 패턴이 그려지게 되어 있다.

 

멘사 시험 테스트 합격을 위한 공략 - 별표 공식 1

바로 이렇게, 두 개의 이등변삼각형이 교차해있고, 그 사이를 대각선이 가로지르는 형태가 나온다.

바로 이 패턴을, 나는 별표 공식이라고 부르고 있다. 왜냐하면 별표랑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 패턴은 소개한 문제에서도,

멘사 시험 테스트 합격을 위한 공략 - 별표 공식 2

 

소개하지 않은 문제에서도 당연히 적용된다.

멘사 시험 테스트 합격을 위한 공략 - 별표 공식 3
멘사 시험 테스트 합격을 위한 공략 - 별표 공식 4

이 별표 공식을 알고 있으면 좋은 것이 뭐냐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도형의 이동 법칙에 대해서는 생각을 배제하고

다른 법칙을 생각할 시간을 확보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멘사 시험 합격은, 아래 소개할 도형이 변화하는 7원칙만 숙지한다면 전혀 어렵지 않다.

다만 위와 같은 문제 45개를 20분 안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압박이 매우 심한 시험이다.

또한 멘사 시험은 어려운 문제를 낼 때, 도형의 법칙들을 중첩해서 난이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도형의 이동 법칙 하나만 없어져도 난이도를 대폭 하강시킬 수 있다. 

 

4. 멘사 시험에서 변별력을 주는 방법 : 도형 법칙의 중첩

이런 식으로 멘사 시험에서는 변별력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 도형 법칙들을 중첩한다. 

어차피 2차원인 도형 안에서 변형을 줄 요인들은 뻔하기 때문에,

도형이 변화하는 법칙들을 모두 암기해버리면 지능 상위 2%가 생각하는 인지 체계를 강제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그 법칙들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도형의 이동 법칙

2. 도형의 대칭 법칙

3. 도형의 회전 법칙

4. 도형의 변형 법칙

5. 도형의 의미 부여 법칙

6. 도형의 가감 법칙

7. 도형의 확대/축소 법칙

 

참고로 나는 이 7원칙을 "이 대회, 변의 가 확"으로 외웠다. 

 

사실 선천적인 지능이라는 것이, 생존이 보장된 현대 사회에서는 거의 가치가 없는 특성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를 다각도로 하는 능력은 책을 읽어서도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다.

다만 어쨌거나 멘사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마음먹은 사람들에게는 위와 같은 사고의 틀, 스키마가 필요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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